⑥공장 굴뚝서 연기 없앤 울산:"대기배출 업체별 상한선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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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2006년까지 '세계 속의 친환경 산업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박맹우(朴孟雨·사진)울산시장은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자율적 환경관리와 대기의 질적 관리로 민선 3기 시장 임기 중에 반드시 쾌적한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朴시장은 이를 위해 "대기 배출 허용기준을 환경정책기본법에 정해진 국가기준 보다 강화하고 악취 예방을 위해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상설 측정망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배출가스 성분·배출량 등을 면밀히 측정해 지속적으로 오염원을 단속하고 현재 농도(ppm)위주로 관리하는 환경기준을 총량단위로 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단 전체 배출 가능량을 미리 정한 뒤 업체별 배출 상한선을 제시하고 적정 대기 배출량을 유지토록 해 오염을 막을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朴시장은 "ISO14001 인증을 받도록 노력하는 한편 환경수준을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2008년까지 제2차 환경개선 중기종합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업체의 환경투자 가이드라인도 제시해 설비투자비 가운데 환경투자 비율을 높이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10월부터 미포·온산국가산업단지 6백여개 업체의 대기·수질·유독물 관리를 환경부에서 넘겨 받았다"면서 "11월부터 국가산업단지를 전담할 환경관리과를 신설하고 환경 전문인력 23명을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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