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은 20일 업무 제휴를 하고 신생 수출업체를 공동으로 지원하는 '수출 인큐베이팅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우선 영업개시 3년 미만, 수출개시 1년 이하의 중소 수출업체 중 3백개사를 1차 지원대상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지원대상 업체에 대해 KOTRA는 해외시장 개척을 도와주고, 신용보증기금은 무역금융의 보증을 서주며, 기업은행은 수출자금을 빌려줄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또 지원대상 업체들이 환전하면 수수료를 일반 기업보다 30% 싸게 해줄 방침이다.
신용보증기금 배영식 이사장은 "일반 중소기업은 매출액의 25∼50% 안에서 보증을 받을 수 있지만 지원대상 기업은 매출액에 관계없이 최고 3억원까지 수출계약 금액 전액을 보증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출 인큐베이팅의 지원대상이 된 지 1년이 지나거나 수출금액이 2백만달러를 넘어서면 '수출구조 고도화 사업'의 대상 업체가 돼 보증·대출 등에서 더많은 지원을 받게 된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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