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문화 함께 드립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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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아니라 문화를 드립니다.'

디아지오코리아 '윈저 17년'(사진)의 마케팅 컨셉이다.

윈저17년은 지난 8월부터 '컬처 마케팅'을 펴고 있다.

잠재고객을 문화 공연에 초대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나가는 것이다.

온라인 회원4만여 명 중 부부ㆍ연인 50쌍을 뽑아 브로드웨이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초청한 것이다.

그 후 영화ㆍ콘서트 등에도 고객들을 초청하고 있다.

"고객들의 취향과 미각은 갈수록 고급화하고 있습니다. 종전의 유흥업소 마케팅으로는 한계가 있죠. 최종 소비자를 위한 브랜드 친밀도를 높여나가는 것이지요."

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윈저17년은 또 출시 2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병 디자인에 홀로그램 기법을 도입했다.

외형에서 맛을 돋우기 위한 이른바 감성마케팅이다. 홀로그램은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바뀐다. 그래서 이 술은 특히 간접조명이 사용되는 업소에서 더욱 화려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회사 측은 소개한다.

윈저 17년은 한국인의 취향에 맞게 블렌딩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스코틀랜드 마스터 블렌더 콜린 스코트와 한국의 마스트 블렌더가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방의 원액으로 공동연구해 탄생시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12년을 리뉴얼한 뉴윈저 12년을 출시 중이다. 뉴윈저 12년은 이른바 감추기 기법을 동원한 화려한 신문 광고로 눈길을 끌고 있다.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감성마케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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