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메이저리그 재도전" 두산 진필중 미국행 야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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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메이저리그다. 두번 실패는 없다."

프로야구 두산의 마무리 투수 진필중(30)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재도전한다. 현재 잠실구장에서 개인훈련 중인 진필중은 18일 "내년에 꼭 큰 무대에 서겠다는 결심은 변함이 없다. 10여개의 빅리그 구단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진필중은 지난해 프로데뷔 후 7시즌을 마쳐 해외진출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당시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미국 진출에 따른 정보 부족과 촉박한 시한 때문에 기회를 놓쳤다.

진필중은 현재 전문 에이전트와 새로 계약을 하고 구체적인 진출문제를 논의 중이다. 진필중 측은 메이저리그 각 팀의 1차 전력 보강이 끝나는 12월말께 두산이 포스팅시스템을 신청, 내년 초 충분한 시간을 갖고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진필중의 미국행에 대해 두산 구단의 기본방침도 '찬성'이다. 두산 곽홍규 단장은 "(미국행에 대해)본인의 의사가 워낙 확고하다. 그러나 우리도 꼭 필요한 선수라 먼저 나서서 보내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종문 기자

jm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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