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프랑수아 모리스의 '28˚알 롬브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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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면

What=1980년대 초 '모나코(Monaco)'란 노래가 우리나라 팬들에게 알려진 적이 있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장 프랑수아 모리스. '모나코'는 그동안 해적판으로만 소개됐는데, 이번 음반은 첫 라이선스 음반이다. '모나코'로 알려진 이 노래의 정확한 제목은 '28도 그늘 아래'다.

How='모나코'에서 남자 가수는 노래하지 않았다. 단지 내레이션을 맡았을 뿐. 장 프랑수아 모리스는 굵직한 저음의 프랑스어로 읊조리는 것으로 로맨틱한 '악기'와 '가창'의 역할을 다한다. 이른바 '토킹 송'(Talking Song)이다. 프랑스어를 배우지 못한 사람은 그 달콤한 목소리에 담긴 뜻을 몰라 '분위기'만 즐길 수밖에. ★★★

※평가=기자와 평론가들로 이뤄진 중앙일보 대중음악 자문단. ★5개 만점, ☆는 반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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