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필리핀 최대 발전소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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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한국전력이 운영할 필리핀 내 최대규모의 일리한 복합화력발전소(사진)의 준공식이 14일 현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의 아로요 대통령과 페레즈 에너지부 장관, 킬랄라 필리핀 전력공사 사장, 강동석 한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발전소는 1백20만㎾급으로 7억1천만달러가 투자된 민자발전 사업으로 한전과 미쓰비시, 미란트, 구주전력 등이 건설 후 20년간 공동 운영한 뒤 필리핀에 넘겨주도록 되어 있다.

한전은 이에 앞서 1998년부터 필리핀 말라야 화력발전소(65만㎾)를 운영하고 있어 일리한 발전소가 완공되면 필리핀 전체 전력 설비의 14%를 운영하게 된다.

한전 관계자는 "일리한 발전소의 경우 필리핀 정부로부터 향후 20년간 연료 및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판매 전력량 및 판매가격 계약을 통해 투자수익을 보장받는 만큼 사업기간 중 전력판매 수입이 25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호 기자

hodor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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