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보다 공매가 좋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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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아파트 공매 물건이 인기다. 지난달 자산관리공사 본사(서울·경기)의 아파트 공매 낙찰률(입찰건수 대비 낙찰건수)은 지난 9월 24.44%보다 8.89%포인트 오른 33.33%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건 수로는 9월 45건이 입찰에 부쳐져 11건이 낙찰된 데 비해 10월에는 48건 중 16건이 낙찰됐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지역 법원경매시장에 나온 아파트의 경우 입찰 참가자가 연중 최저치로 줄고, 낙찰률도 9월 65%에서 10월 들어 53.11%로 떨어진 것과 반대현상이다.

공사 관계자는 "경매시장의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이 워낙 높아 시세차익이 적고, 최근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는 등의 이유로 경매를 취하하는 사례가 늘면서 안전한 공매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며 "특히 강북 뉴타운 해당 지역의 공매물건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공매에 참가하려면 입찰보증금(10%)과 함께 입찰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금 납부의 경우 낙찰가격이 1천만원 이상일 때는 매각결정일로부터 60일 이내, 낙찰가격이 1천만원 미만은 7일 이내에 납부해야 한다.

다만 자산관리공사 공매는 주로 체납자의 소유재산을 압류한 물건으로 임대차 등 권리분석은 물론 명도책임이 매수자에게 있어 유의해야 한다.

공사는 13일 오전 11시 서울 역삼동 공사 본관 3층에서 압류재산 1백93건 3백10억원어치를 공매에 부친다.

해당 물건은 부동산 포털사이트인 중앙일보조인스랜드(www.joinsland.com)경매·공매 항목을 클릭하거나 자산관리공사 홈페이지(www.kamco.or.kr)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

서미숙 기자

seom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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