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등 지도부 전면 세대교체 中 16기 黨대회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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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유광종 특파원] 중국 지도부의 전면적 세대교체의 계기가 될 중국 공산당 16기 전국대표대회(16大)가 8일 베이징(北京)에서 개막된다.

전국에서 올라온 약 2천1백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오는 14일까지 진행될 이번 회의를 계기로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한 제3세대가 물러나고 후진타오(胡錦濤)국가 부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제4세대 지도부의 전면 부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관계기사 8면>

회의는 첫날 개막 선언에 이어 江주석의 중앙위원회 정치보고를 청취하고 다음날부터 분임토의에 들어간다. 폐막 직후 열리는 16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6기 1중전회)에서는 胡부주석을 당 총서기로 공식 선출할 전망이다.

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胡부주석을 제외하고 江주석·리펑(李鵬)전인대 상무위원장·주룽지(朱鎔基)총리 등 6명이 모두 퇴진, 완전한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중국 공산당은 7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6대 예비회의와 주석단 1차회의에서 胡부주석을 당 대회를 주재하는 비서장(의장격)에 임명했다.

kjy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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