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태 총장등 민주의원 4명 오늘 탈당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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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용태(劉容泰)사무총장 등 민주당 소속 의원 4명이 8일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을 탈당한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의 한 핵심 의원은 7일 "劉총장 외에 장성원(張誠源)·원유철(元裕哲)·송영진(宋榮珍)의원이 정기 국회가 마감되는 8일 탈당하기로 결심을 굳혔으며, 탈당 의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추가 탈당 의원들이 이미 민주당을 탈당한 의원 15명, 자민련 의원들과 함께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기사 3면>

후단협의 또 다른 관계자는 "8일의 2차 탈당에 이어 조만간 대규모의 3차 탈당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탈당설이 돌고 있는 박병석(朴炳錫)의원은 "8일은 아니며 날짜를 심사숙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원내총무는 "11일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 탈당 의원들과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문제에 대한 당론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민주당 탈당 의원들과 자민련의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실현되고 민주당내 반(反)노무현(盧武鉉) 세력과 자민련 일각에서 구상하는 '중부권 신당'논의가 급류를 탈 전망이다.

서승욱 기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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