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출원, 1년새 17%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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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지난해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특허 출원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출원된 특허(실용신안.디자인 등 제외)는 14만176건으로 2003년보다 17.4% 늘었다. 증가율이 2~3%에 그쳤던 2001, 2002년에 비해 이례적인 것이다. 이는 불황 속에도 기업들이 연구개발(R&D)투자를 많이 늘린 데다, 외국 기업의 국내 특허출원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분야별로는 IT 관련이 7만8000여건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하며 증가세를 주도해 이 분야가 국내 산업의 성장동력임을 입증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LG전자.삼성SDI 순이었다. 특허청 최대순 사무관은 "최근 한.일 간 PDP 분쟁에서 나타나듯 국가 간 신기술 선점 경쟁과 그에 따른 특허 분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기업은 R&D 투자를 대폭 늘리고 외국 기업은 국내 특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필규 기자

* 지난해 기업별 특허출원 건수 Top3 - ()안은 증가율
1. 삼성전자 : 14900 (35.4%)
2. LG 전자 : 11433 (22.9%)
3. 삼성 SDI : 4190 (151.8%)

*** 바로잡습니다

◆ 17일자 E1면 '특허출원, 1년새 17% 증가'기사에서 표에 실린 기업별 특허출원 현황은 전체가 아닌 IT분야 제품에 한정한 것이기에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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