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독자 50만명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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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연설담당 비서관으로 일하고 있는 고도원(高道源·50)씨가 매일 아침 이메일로 보내는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독자가 최근 50만명을 넘어섰다. 高씨는 평소 읽은 책에서 발췌한 좋은 글에 자신의 짤막한 의견을 보탠 편지를 써 지난해 8월부터 보냈다.

전주고와 연세대(종교학)를 나온 高씨는 '뿌리깊은 나무'기자를 거쳐 1983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정치부 등에서 일하다 98년 7월 대통령비서실에 들어갔다.

그는 처음엔 일부 지인들에게 편지를 띄웠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일반인은 물론 해외동포들까지 관심을 보여 독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高씨는 "자살까지 생각한 사람이 마음을 돌렸고, 백혈병 환자가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받았을 때 가장 행복했다"고 말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받고 싶은 사람은 그의 홈페이지(www.godowon.com)에 들어가 등록하면 된다.

최익재 기자

ij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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