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유원지 유럽형 테마파크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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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시설이 낡아 시민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는 인천 송도유원지(그림)가 유럽형 테마파크로 새롭게 탄생할 전망이다.

인천 연수구는 8만여평에 이르는 송도유원지를 첨단놀이기구와 자연생태가 어우러진 유럽식 테마파크로 재개발하기 위해 프랑스의 유명 공원개발업체가 기본설계 작업에 들어가 있다고 16일 밝혔다. 프랑스계 국내법인인 유페랄리 코리아와 국내 한 섬유업체간의 한.불합작투자로 추진될 이 사업에는 시설비를 포함, 모두 1억유로(14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송도테마파크에는 유럽의 대표적인 테마파크인 독일 유로파파크의 수준을 능가하는 수준의 최첨단 놀이기구와 친환경 조경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조경시설은 테마파크의 울타리부터 울창한 숲지대로 조성하는 등 모든 위락시설이 숲속에 설치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프랑스의 테마파크 설계 전문회사가 송도유원지 리모델링 기본설계 작업을 하고 있으며 내달 중 기본설계도가 완성되면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투자협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송도유원지 운영법인의 대주주인 흥아재단, 인천시 등과도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계획대로라면 4~5월께 투자협약을 마무리하고 사업에 본격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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