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프로축구'샐러리캡'도입 선수들 연봉,구단 총매출액 70% 못넘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재정난으로 휘청거리는 유럽 프로축구 빅클럽들이 샐러리캡을 도입키로 합의했다.

유럽 프로축구 18개 명문구단 모임인 G14는 6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어 클럽 총 매출액의 70%를 샐러리캡 상한선으로 정하는데 합의했다. 비록 권장사항이기는 하지만 이번 합의는 비유럽권 프로축구에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G14는 회의에서 ▶샐러리캡을 2005∼2006시즌부터 적용하고▶G14 이외의 구단도 준수토록 설득한다는 등의 10개항에 합의했다.

◇샐러리캡=한팀 선수들의 연봉 총액에 상한선을 두는 제도.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처음 시작됐다.

선수들의 지나치게 높은 몸값 지불에 따른 구단의 적자운영과 '부자 구단'의 우수선수 독점을 막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해당 선수들은 계약자유의 원칙에 위배되는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

장혜수 기자

hscha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