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시즌 8호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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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에서 뛰고 있는 설기현(23·안더레흐트진)이 세 경기 만에 시즌 8호골을 뽑아냈다.

설기현은 5일(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리에주와의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출장,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설기현은 0-1로 뒤지던 전반 30분 데빌데의 왼쪽 코너킥을 머리로 살짝 방향을 돌려 골네트를 가르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마침 이날은 아들 인웅이의 백일이라 설기현의 기쁨은 더 컸다.

그러나 안더레흐트는 후반 인저리타임에 리에주의 휘세험에게 결승골을 허용, 1-2로 져 6위(6승2무2패)에 머물렀다.

득점 공동 2위에 오른 설기현은 12월 기자단이 뽑는 벨기에 골든슈(최우수선수)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골든슈는 국내 리그에서의 활약은 물론 지난 6월 월드컵에서의 활약까지 포함해 주인공을 가린다.

벨기에 언론은 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에서 동점골을 뽑았고, 이후 국내 리그에서 뛰어난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설기현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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