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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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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티

소년과 외계인의 우정을 다뤄 최고의 화제를 뿌렸던 SF영화. 20여년의 시간이 흐른 탓에 특수효과 등은 볼품없어 보이지만 영화의 재미는 변함없다. 'ET'라는 캐릭터가 갖는 감정이입의 힘은, 상상을 초월한다.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전체.

◇폰

'가위'를 만든 안병기 감독의 신작 공포영화. 같은 휴대전화 번호를 사용했던 이들이 모두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는 미스터리를 깔고 있다. 참신한 소재의 도입은 평가할 만하지만 극의 후반으로 가면서 전형성에 갇힌 흔적이 있다. 15세.

◇퀸 오브 뱀파이어

록스타의 삶을 선택한 래스타드와 절대악의 화신 아카샤의 한판 대결이 펼쳐진다. 가수이자 영화배우이기도 했던 알리야의 유작. 흡혈귀가 록스타가 된다는 설정은 록밴드 스매싱 펌킨스의 영향인 것은 아닐지. 감독 마이클 라이머. 15세.

◇언페이스풀

이상적이고 평온한 삶을 누리던 한 중년주부가 젊은 남자와 외도를 즐긴다. '은밀한 유혹' 등을 만든 애드리안 라인 감독의 근작이다. 진부한 구석이 있는 치정극이지만 다이안 레인의 자태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눈부시다. 1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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