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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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미국발(發) 경제불안과 미국 서부항만 폐쇄로 인한 수출 차질에도 불구하고 10월 중 수출이 1백50억달러를 넘어섰다.

산업자원부는 10월 중 수출은 1백52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1백20억8천6백만달러)보다 25.9%가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수입은 1백39억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늘어났다. 이에 따라 10월 중 무역수지는 13억1천6백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출 규모는 금액 면에서 2000년 10월 이후 2년 만에 1백50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며, 증가율로도 2000년 9월(26.5%) 이후 25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10월까지 수출은 1천3백26억5천3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늘었다.

산자부 박봉규 무역정책심의관은 "연말까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수출은 당초 목표인 1천5백2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하고 무역수지 흑자도 1백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hodor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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