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공원·도로 등 우선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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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왕십리 뉴타운은 시청까지 차로 10분밖에 걸리지 않는 데다 청계천이 복원되면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갖추게 돼 서울 최고의 주상복합 단지가 될 것입니다. "

고재득(高在得·사진) 성동구청장은 특히 이 지역이 성수대교를 사이에 두고 압구정동과 연결돼 있는 이점을 활용,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중심축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와 함께 왕십리2동과 도선동 일대 23만평을 상업지구로 특화시켜 개발해 '왕십리뉴타운'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高구청장은 사업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소규모 상업활동에 종사하거나 영세공장을 운영하는 주민들에 대한 보상을 꼽았다. 또 기간시설 확보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것이다.

高구청장은 이에 대해 "세입자의 주거안정은 물론 상인들의 영업권 보상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며 "마구잡이 개발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학교·공원·도로 등을 우선적으로 확보하도록 시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왕십리1동의 재개발과 동시에 추진되는 청계천 복원에 대해서는 "환경친화적이면서도 도심 공동화를 막을 수 있는 모델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만 청계고가도로의 폐쇄에 따라 축소되는 도로망에 대비한 교통대책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난감해 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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