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대출 갚게 … 갈아타기용 햇살론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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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금융위원회는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층이 대부업체나 캐피털사에서 빌린 고금리 대출을 갚기 위해 금리가 낮은 햇살론을 쓸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지금까지 서민층이 대부업체 등의 고금리 대출을 상환한다는 명목으로 햇살론을 신청할 수는 없었다.

금융위는 또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로 낮지만 소득이 높은 사람들이 햇살론을 이용하는 것은 상품의 도입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이를 제한하는 방안도 내놓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업계와 공동으로 서민금융지원 점검단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할 것”이라며 “점검 결과를 토대로 햇살론과 관련한 구체적인 개선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출시된 햇살론은 지난 3일까지 5487건에 438억원이 대출됐다. 햇살론을 취급하는 곳은 전국의 농·수협 단위조합과 신협 등 9676개에 달한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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