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부분 평형대 내림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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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서울시내 아파트 전셋값이 대부분 평형에서 고르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주 0.26% 하락해 2주 전과 하락폭은 비슷했으나 60평 이상(보합세)을 제외한 전 평형에서 내렸다.

서울에서 전셋값이 하락한 구는 2주 전보다 한개 구 늘어 20개 구였으며, 양천(-0.86%)·구로(-0.77%)·성북(-0.75%)·강서(-0.63%)구 등에서 평균 이상 낮아졌다. 양천구는 20평형대(-1.18%)·30평형대(-0.53%)·40평형대(-0.36%) 중심으로 많이 떨어졌고, 목동에서 1.07% 하락했다.

목동 7단지 27평형은 2주 전보다 1천만원 떨어져 1억5천만∼1억6천만원선이다. 0.82% 떨어진 신정동은 목동8단지·목동현대아파트·푸른마을2단지·신트리3,5단지에서 5백만∼3천만원 낮아졌다.

구로구는 신도림·구로동에서 1% 이상 하락했으며, 신도림동 동아 1∼3차에서 5백만∼1천5백만원 떨어졌다. 동아2차 33평형이 1억5천만∼1억7천만원으로 2주 전보다 1천만원 하락했다. 성북구는 돈암동(-2.15%)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져 한신·한진아파트가 5백만∼1천만원 떨어졌다.

강서구는 마곡·공항동에서 2% 이상 하락했고 등촌동이 1% 떨어졌다. 등촌동 현대1차아파트 33평형은 2주 전보다 1천만원 떨어져 1억4천만∼1억6천만원이다.

신도시는 평균 0.48% 떨어져 2주 전(-0.21%)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산본 이외의 일산(-0.32%)·중동(-0.59%)·평촌(-0.36%)·분당(-0.05%)에서 하락세다. 모든 평형에서 0.11∼0.62% 떨어졌다. 분당 수내동 부동산마트 배대식 사장은 "거래가 거의 없어 당분간은 소폭이나마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은 흰돌·성저마을에서 4% 이상, 후곡·정발마을에서 2% 이상 하락했다. 흰돌마을 라이프아파트 31평형은 2주 전보다 1천7백50만원 하락해 1억2천만∼1억4천만원에 전세가가 형성됐다.

평균 0.13% 떨어진 수도권은 20평형대 이하에서 평균 0.17∼0.25% 떨어지는 등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고양(-0.90%)·김포(-0.88)·안양(-0.67%) 등에서 떨어진 반면 오산·성남·시흥시 등은 소폭 상승세였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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