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 쉬중톈(許中田)사장이 24일 오후 9시(현지시간) 베이징(北京)본사 사무실에서 지병인 심장병 악화로 숨졌다. 62세.
고인은 지난해 8월 바이커밍(白克明)전 사장의 뒤를 이어 인민일보 사장에 취임한 뒤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특히 한국과 중국의 언론 교류 활동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지난 6월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 직접 인터뷰하기도 했다. 許사장은 중국기자협회 주석 신분으로 지난 5월 말 처음으로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벨기에에서 열린 세계신문협회(WAN) 연례 총회에 참석하는 등 중국 언론의 국제 교류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린(吉林)성에서 태어난 許사장은 지린성 당위원회 선전부장과 인민일보 부사장 등을 지냈다.
베이징=유광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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