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 核계획 실체 조속히 밝혀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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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은 25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와 관련, "북한 핵 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한·미 간 기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4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멕시코를 방문 중인 崔장관은 "북한의 반응은 핵 문제 해결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만큼 (발언의 배경을) 분명하고도 세밀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북측의 결론이자 요구 조건은 미국과의 불가침 조약 체결이지만 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알 수 없는 만큼 두고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석동연(石東演)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 논평을 내고 "정부는 북한이 핵 개발 계획의 실체에 대해 더욱 명확히 밝히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이 문제에 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조속히 해소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로스 카보스=김종혁 기자, 서울=오영환 기자

kimch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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