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入 2007년 완전 자율화" 李후보, 교총 토론회서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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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는 21일 "대학입시 제도는 단계적인 자율화 계획을 예시한 다음 2007년까지 완전 자율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李후보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초청 토론회에서 "궁극적으로 기존의 수능시험을 국가가 시행하는 학력성취도 평가 기준으로 발전시키고, 대학입시에 대한 반영 정도와 방식은 대학입시의 자율화에 맞춰 대학의 선택에 맡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 지역할당제에 대해 李후보는 "지금처럼 특정 지역 부유층 자녀들이 서울대에 많이 진학하는 것은 빈익빈 부익부를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찬성 의사를 밝혔다.

또 李후보는 고교평준화 제도의 단계적 개선을 약속하며 "현재 32개교에서 시범운영 중인 '자율학교제도'를 확대해 일반 공립이나 사립학교도 학교운영위원회가 요구하면 단계적으로 자율학교로 전환하는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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