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요금 인상 반발 분당주민 납부거부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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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지역난방요금이 9.8% 기습 인상되자 경기도 분당 신도시 주민들이 본격 요금납부 거부운동에 돌입키로 하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고성하(高晟河·57) 분당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20일 "우선 오는 30일 분당구 분당동 한국지역난방공사 앞에서 분당 주민 1천여명이 참가하는 지역난방공사 열요금 인상반대 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高회장은 "다음달 중순께 부과될 10월 인상분 납부 거부운동을 벌이기로 했다"며 "10월분 지역난방요금을 기존 요금기준으로 내고 인상분은 공탁한 뒤 돌려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분당 주민들은 20개 아파트단지에 인상 반대 플래카드를 내걸고 인상 반대 탄원서 제출을 위한 서명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지역난방요금 현실화 차원에서 이달부터 9.8% 인상하고 나머지 1.6%는 내년 연료비 변동에 따른 요금조정 때 반영키로 하는 지역난방요금 인상계획을 지난달 말 발표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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