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부근선 저가 매수 괜찮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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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미국 증시의 지난 주말 반등으로 시장의 불안 요소가 진정되고 최근 단기 낙폭이 컸던 데 따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미국 증시는 제너럴일렉트릭(GE)에 이어 긍정적인 기업실적 발표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 힘입어 급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경기지표는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나왔음에도 증시가 이런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시장이 하락보다 상승에 따른 위험에 예민해져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추가하락 위험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주가가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해도 불안한 미국 경제나 테러 관련 위험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 따라서 오늘도 주가가 급등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매수를 한 템포 늦춘 뒤 조정 기미를 보일 때 매수에 나서길 권한다. 물론 중장기 투자가라면 이같은 단기 매매에 연연하지 말고 600선 초반에선 매수 후 보유 전략을 구사함이 바람직하다.

김지영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호재 ▶상장지수펀드(ETF) 네종목 일제 급등▶외국인 선·현물 동시 순매수▶미국 기업 3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악재 ▶미국 10월 미시간대 소비자기대지수 예상치 크게 밑돌아▶발리 섬 폭탄 테러로 위기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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