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 '별' 달았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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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2면

국민은행 새 광고의 주인공은 별이다. 이 별은 세 개의 선으로 구성돼 있다. 호기심을 유발하는 티저 광고의 형식을 띤 신문광고는 별모양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세개 면에 걸쳐 보여줬다.

첫째 면에서는 '한 획을 긋겠습니다'는 문구와 함께 진짜 한 획(/)이 지면의 전부를 차지한다. 다음 면에는 또 한 획이 더해져 X자 형태가 된다. 또 한장을 넘기면 국민은행의 새 상징물(CI)인 별(*)이 완성된다.각각의 선들은 국민은행·주택은행·통합 국민은행을 상징한다. 지난해 주택은행과 합병한 국민은행은 최근 두 은행의 전산망을 통합함으로써 실질적인 통합 은행으로 기능하기 시작했다.

국민은행 측은 이와 함께 회사 이름을 KB로 바꾸고 광고를 통해 대대적인 기업 이미지 변신 작업을 시작했다.

국민은행의 새 CI인 별은 세계적 브랜드 개발업체인 랜도가 제작했다. 국내 광고 제작은 금강기획이 맡았다. 금강기획 기획팀 김용희씨는 "새 CI에는 국민은행의 서민적인 이미지를 벗고 미래지향적이며 세계적 수준의 은행으로 거듭나려는 비전을 담았다"고 말했다.

신문광고에 이어진 방송 광고의 배경은 서울 광화문이다. 이순신 장군의 동상 옆에 큰 별똥별이 떨어지고 이와 대칭되는 곳에 또 하나의 별이 떨어지면서 X자를 그린다. X자를 또 하나의 별이 관통하면서 별 모양(*)이 이뤄지고 "대한민국 처음으로 세계 금융의 별이 되겠다"는 다짐이 들린다.

박혜민 기자

acirf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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