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 명예회장 “기필코 다시 일어서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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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65·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2일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내용의 e-메일을 임직원들에게 보냈다. 박 명예회장은 e-메일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앞장서 뛸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기필코 다시 일어서겠다”고 밝혀 그룹 회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주요 계열사인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등 그룹이 겪고 있는 크고 작은 어려움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초를 겪고 있는 임직원들을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당장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기존의 익숙한 지식과 경험만을 활용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룹의 미래전략과 관계없는 부분은 과감히 정리하고, 수정해 나가는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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