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교육감 “자율고, 현 체제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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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2일 “서울 지역 자율형 사립고(자율고)는 현행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곽 교육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자율고에 대한)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지정 취소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곽 교육감은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 등 자율고 두 곳의 지정을 취소키로 한 같은 친전교조 성향인 김승환 전북교육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서울 지역에선 자율고로 전환된 고교 14곳과 내년부터 자율고로 바뀌는 13곳 등 27개교가 자율고로 운영될 전망이다. 올 3월 자립형사립고(자사고)로 개교한 하나고는 지난 6월 자율고로 전환됐다. 그러나 곽 교육감은 “자율고 추가 지정은 안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교육과학기술부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곽 교육감은 이날 지역·계층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연구 계획도 밝혔다. 그는 “서울 지역 초·중·고교별로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 상·하위 20개교를 대상으로 교육격차가 벌어진 다양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며 “특히 가정환경이나 지역 여건에 따라 영어교육 수준차가 심해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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