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푸·탄중량 동반 3관왕 명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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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중국의 사격선수 왕이푸(42)가 부산아시안게임 첫 3관왕에 올랐고, 동료 탄중량(31)과 수영의 슈얀웨이·양위도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사격 강국' 중국은 이날도 5개 전종목을 석권했다.

여자 역도 63㎏급의 리우샤(중국)는 용상 세계신기록(1백35.5㎏)을 세웠다. 중국의 장난은 체조 여자 개인종합에서 우승, 단체전에 이어 2관왕이 됐다. 한국은 개막 5일째인 3일 정구·볼링·레슬링·펜싱 등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했다.

남녀 정구는 단체전에서 동반 금메달을 땄고, 김수경(천안시청)도 볼링 여자개인전에서 1천3백62점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형제 동반 금메달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레슬링에서 그레코로만형 66㎏급에 출전한 형 김인섭(삼성생명)은 우승했으나 84㎏급의 동생 정섭(삼성생명)은 일본 선수에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대회 초반 한국의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한 펜싱에서 여자 플뢰레 단체전은 금메달,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추가했다.

사직정구장에서 열린 정구 단체전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 남녀팀은 각각 대만과 일본을 3-0으로 완파하고 4전 전승으로 우승, 금메달 2개를 보탰다.

김동화(울산중구청)는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에서, 유도 여자 48㎏급의 김영란(인천동구청)과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백20㎏급 양영진(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은 은메달을 추가했다.

남북 대결도 곳곳에서 벌어져 한국은 남자 농구와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 쉽게 승리했으나 탁구 여자 단체전과 소프트볼에서는 북한이 각각 3-1로 승리했다. 축구는 말레이시아를 4-0, 야구는 대만을 7-0으로 제압했다.

부산=특별취재단

sports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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