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스, 내런 감독 경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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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박찬호가 속해 있는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제리 내런 감독이 2일(한국시간) 성적부진을 이유로 해임됐다.

레인저스의 존 하트 단장은 "우리는 내런 감독을 존경한다. 그러나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팬들과 내년 시즌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하며 경질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말 레인저스는 박찬호를 영입하는 등 막대한 투자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렸으나 시즌 초반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는 악재가 잇따르며 72승90패로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레인저스의 후임감독으로는 박찬호의 사부격인 오럴 허샤이저 투수코치를 비롯해 테리 프랑코 벤치코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을 지낸 벅 쇼월터 등이 거론되고 있다.

뉴욕 메츠도 바비 밸런타인 감독의 해임을 발표하는 등 정규시즌 마지막 날(9월 30일) 이후 시카고 컵스의 브루스 킴, 탬바베이 데블레이스의 할 맥레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루이스 퓨욜스 등 지금까지 빅리그 감독 5명이 경질됐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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