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민 원주장사 염원준 3-1 제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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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봉팔이' 신봉민(28·현대·사진)이 23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민속씨름 원주장사 결정전에서 염원준(LG)을 3-1로 제압하고 지난 2월 설날장사대회 이후 7개월여 만에 장사 꽃가마를 탔다.

신봉민은 올 시즌 고혈압과 허리·다리 등의 잦은 부상으로 뚜렷한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김정필(현대)·황규연(신창건설)·염원준 등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맞아 힘있는 공격으로 이들을 모조리 제압하며 장사타이틀을 차지했다.

신봉민은 8강전에서 김정필을 2-0으로 눌렀고 준결승에서는 천하장사 황규연을 맞아 밀어치기 두판을 거푸 성공시켜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염원준에게 잡채기와 호미걸이로 두판을 먼저 따냈으며 빗장걸이를 허용해 셋째판을 내준 뒤 넷째판에서 밀어치기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했다.

▶1품=염원준(LG)▶2품=황규연(신창건설)▶3품=이규연(LG)▶4품=김정필(현대)▶5품=김동욱(현대)▶6품=백승일(LG)▶7품=원종수(신창건설)

원주=왕희수 기자

go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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