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포로·납북자도 생사확인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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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한나라당은 19일 북·일 정상회담과 6·15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비교하며 현 정권과 햇볕정책을 비판했다. 특히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일본인 납치에 대해 사과하고 일부를 송환키로 한 대목을 집중 거론했다.

이회창(李會昌)대통령후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확보에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차원에서 정부는 국군 포로·납북자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고 북측에 생존자 송환을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KAL기 폭파, 아웅산 사건 등 북한의 테러행위에 대해 북한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남경필(南景弼)대변인은 전했다.

서청원(徐淸源)대표는 "오죽하면 납북자 가족이 일본으로 건너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관방장관에게 가족들의 생사 문제를 알려 달라고 부탁했겠느냐"며 "우리 대통령이 망신당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남경필 대변인은 "문제가 된 일본인 납치객은 불과 8건 11명"이라며 "우리는 납북자만 5백명이고, 행불자는 2만명"이라고 말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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