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 급락 닛케이 19년만에 최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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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일본의 닛케이 평균 주가가 3일 19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닛케이 평균 주가는 전날보다 304.59엔(3.2%) 내린 9,217.04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83년 9월 19일 이후 최저치다.

도쿄증시 관계자들은 9·11 테러 1주년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미리 차익을 챙기기 위해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하락 원인을 설명했다. 즉 9·11 테러 1주년을 즈음해 제2의 테러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투자자들이 미리 매도했다는 것이다. 일부 기업의 내부자들이 9월 말로 예정된 회계 추정치 결산을 앞두고 미리 주식을 내다 판 것도 주가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이날 일본 정부는 경기가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밝히며 주가 하락을 저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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