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값 안정에 韓銀이 나설 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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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박승 한국은행 총재(얼굴)는 29일 "현재 우리 경제의 최대 걱정거리는 부동산값 급등과 경상수지의 적자전환 조짐"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먹혀들지 않으면 한국은행이 협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부동산 투기와 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고단위 처방으로 콜금리 인상 카드를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朴총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가 주최한 조찬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朴총재는 그러나 "금리의 조절은 모든 경제주체들에 무차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조심스럽다. 미국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과 국내 증시의 침체 현상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여 당장 금리 카드를 꺼낼 뜻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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