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 올인' 의지를 액면 그대로 믿고 있다"면서 "재계도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둠으로써 정부 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올해는 각종 악재가 첩첩산중으로 쌓여 정말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면서 "더 이상 한국경제가 밀리면 큰일난다는 절박한 인식을 재계 스스로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경제는 지난 2년간 세계경제의 평균성장률에도 못미쳤다"면서 "경제주체의 자신감 회복도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현 부회장은 또 "시장경제의 본질을 침해하거나 기업 경영권을 위협하는 등 국민경제의 장래와 관련된 문제는 계속 지적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과거처럼)정부와 계속 대립각을 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부품.소재산업 경쟁력 강화▶기업투자 촉진▶기업도시 건설▶디자인 클러스터 형성 등을 올해 역점 사업으로 선정했다.
현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올해 중 1~2개 정도의 기업도시가 구체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서울 근교에 흩어져 있는 디자인 업체들을 모아 100여개 업체로 구성된 디자인 클러스터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욱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