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골프 1억 우승상금 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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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국내 남자프로골프에도 우승상금 '1억원 시대'가 열렸다.

29일 경기도 안산 제일골프장(파72·6천3백50m)에서 개막하는 신한동해오픈에는 총상금 5억원에 우승상금 1억원이 걸렸다. 다음달 5일 개막하는 코오롱 한국오픈과 12일 시작하는 삼성증권배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에도 각각 1억원의 우승상금이 걸렸다. 국내 남자프로골프 대회 사상 우승상금이 1억원을 넘기는 처음이다.

아시안프로골프협회(APGA)투어를 겸한 신한동해오픈에는 지난 25일 끝난 부경오픈의 우승자 최광수(42)를 비롯, 강욱순(35)·신용진(37)·박도규(32) 등 국내 강자들과 아시안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준 아트왈(인도), 2위 타마눈 스리로즈(태국) 등이 출전한다.

상금랭킹에서는 올시즌 6개 대회에서 1억1천6백만원을 벌어들인 박도규(32)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강욱순(9천3백만원)·최광수(8천2백만원)·신용진(8천만원) 등이 뒤를 쫓고 있다.

대회 장소인 제일골프장은 페어웨이 폭이 10~20야드로 좁아 정확한 샷을 구사하지 않으면 파세이브가 어렵다. 더구나 무릎까지 빠지는 러프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것도 승부의 변수다.

SBS골프채널이 1~4라운드를 생중계한다.

한편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컴팩 클래식에서 우승한 최경주(32·슈페리어)는 다음달 5일 개막하는 한국오픈 출전을 위해 28일 오전 귀국한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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