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절차 간편하고 이자 저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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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7면

생명보험 가입자는 보험가입 경력을 활용해 보험사에서 보다 싸고 쉽게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보험회사에서 우수계약자에게는 대출금리를 낮춰주는등 혜택을 주고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사들의 개인대출도 최근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생보사의 대출상품은 이자율은 은행보다는 조금 불리하지만 할부금융이나 신용카드보다는 유리하다.

생명보험사 대출을 이용할 때 먼저 고려해야할 사항은 신용대출을 할 것인가 아니면 담보대출을 할것인가를 선택하는 일이다. 대출자금이 소액이거나 사업상 운영자금이 급히 필요한 경우에는 신용대출이 유리하다. 그렇지 않고 대출기간이 비교적 장기이고 금액이 큰 경우는 담보대출이 바람직하다.

물론 제공할 담보가 있어야 하지만 담보대출이 신용대출에 비해 일반적으로 3~6%가량 금리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같은 결정은 대출자금의 용도와 자금 사용기간을 감안해야 한다. 생보사의 신용대출은 보험계약자로 기존 거래실적이 있는 경우와 기존거래와 관계 없이 직업, 소득수준 등을 바탕으로 일반인에게 대출해주는 상품이있다.

최근에는 통계를 근거로 한 CSS(Credit Scoring System·신용평가시스템)에 의해 개인별 신용평점을 산출하여 대출을 해주고 있다.

대한생명의 63바로바로 신용대출은 대출한도가 3백만원에서 5천만원이고 금리는 변동금리로 9.6~13.9% 수준이다.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신청서정보(나이, 직무, 소득 등), 신용정보(불량등록건수, 총신용계설 건수), 실적정보(대출잔액, 총연체일수, 보험건수 등)등을 평가하여 대출고객에 신용등급(1~10등급)에 따라 대출 가능여부와 금액, 금리를 산출한다.

알리안츠생명의 알리안츠 신용대출도 직장인, 자영업자 뿐 아니라 전업주부 등 소득이 없는 경우에도 자체 신용평가 기준을 적용하여 산출된 대출고객의 신용등급(1~8등급)에 따라 대출가능여부 및 금액, 금리를 결정한다. 대출한도는 5백만~2천만원이며 금리는 10.9~16.9%다.

삼성생명의 비추미 신용대출은 역시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의 평가에 따라 금리와 대출금 한도를 결정하고 보험계약자, 직장인, 자영업자, 주부등으로 구분하여 운용한다. 한도는 3천만원이며 금리는 9.9~15.4%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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