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확인·도서 대출 휴대전화로 OK '모바일 캠퍼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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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숙명여대는 다음달부터 휴대전화로 학내 매점·식당 이용은 물론 도서 대출·출석 확인까지 할 수 있는 '모바일 캠퍼스'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기존 학생증에 신용카드 기능 등을 덧붙여 결제에 사용하는 시스템은 여러 대학에서 실시해 왔으나 이처럼 휴대전화로 학생증을 대신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숙대가 비자·국민카드사 등과 제휴해 시행하는 이 서비스는 적외선 송·수신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를 이용, 적외선 수신 장치가 있는 매점이나 도서관·강의실 등에 정보를 입력시키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물품값은 신용카드나 통장으로 결제된다.

학교측은 이 서비스를 위해 현재 적외선 어댑터 1백여대 등 관련 기본시설을 교내에 설치한 뒤 시범서비스 중이다.

대학 관계자는 "일단 식당이나 매점 등 간단한 분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뒤 궁극적으론 휴대전화 하나만 있으면 모든 학사관리가 가능하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학생들간 교내 휴대전화 통화는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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