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하일지씨 프랑스행 현지어로 詩 발표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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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소설가 하일지(47)씨가 동덕여대를 1년 간 휴직하고 23일 프랑스로 떠난다. 그는 스트라스부르대에서 초청받았다.

河씨는 "교환교수 자격으로 가지만 개인적으로 프랑스 문단을 노크해보고 싶다"며 "프랑스어로 시를 써 발표하고, 2년 전 발표한 소설 『진술』을 프랑스어로 번역해 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족을 두고 떠나는 그는 "나이 오십을 앞두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사표를 냈지만 수리되지 않아 일단 휴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1983년부터 6년간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경마장 가는 길』을 발표해 문단의 관심을 끌었다.

우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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