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기 만에 학사 학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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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 대학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곽재식(22·사진)씨가 23일 학위수여식에서 5학기(2년6개월) 만에 학사 학위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학부 과정을 3년(6학기) 만에 조기 졸업한 경우는 간혹 있었으나 5학기 만에 마친 사람은 郭씨가 처음이다.

郭씨는 2000년 2월 부산외고를 졸업하고 KAIST에 입학했다. 그는 재학기간 내내 한 학기 기본 이수 학점(16학점)보다 10학점이나 많은 평균 26학점을 이수했으며 평균학점 3.6 이상을 취득하는 학생만이 받을 수 있는 학업우수 장학금을 5학기 동안 줄곧 받았다. 전학년 평균 학점은 4.3만점에 3.6점.

특히 대부분 학생들이 평균 1년 정도 걸려 작성하는 졸업논문을 한학기 만에 만들어내 심사교수들을 놀라게 했다. KAIST는 학기당 수강학점을 제한하지 않아 졸업 필수학점(1백30학점)을 이수하는 순간 졸업이 가능하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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