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軍 헬기 피격 85명 이상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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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모스크바 AFP=연합]러시아군 수송 헬기가 체첸 반군의 공격을 받아 추락하면서 최소한 85명이 사망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당시 헬기엔 무장병력 85명과 승무원 등 1백17명이 탑승했으며, 체첸 수도 그로즈니 인근 한칼라의 군사령부 부근에서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사고 헬기는 Mi-26으로 전 세계 헬기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수송할 수 있는 기종이다.

헬기 조종사는 반군의 피격 직후 무선을 통해 "엔진에 불이 붙어 비상착륙하겠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체첸 반군은 피격 직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러시아군 헬기를 격추했다"며 공격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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