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TV드라마가 처음으로 일본 지상파 방송을 통해 일본 전역에 방송된다.
일본 내 한국 드라마 배급사인 코리아엔터테인먼트는 18일 MBC 미니시리즈 '이브의 모든 것'이 오는 10월 11일부터 일본 TV아사히와 계열 방송사를 통해 방영된다고 밝혔다.
TV아사히는 이 드라마를 일본어로 더빙 제작해 매주 금요일 밤 11시15분 전국에 방영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한·일 양국 방송사가 공동제작한 드라마가 방영된 경우(올 2월 양국 동시방영된 MBC-후지TV의 '프렌즈')는 있었지만 한국 드라마가 그대로 방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 2000년 4월 26일부터 7월 6일까지 방영된 '이브의 모든 것'은 방영 당시 평균 시청률 29.7%, 최고 시청률 45.2%를 기록한 화제작으로, 방송 캐스터로 성공하려는 두 여주인공의 야망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와 관련,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던 채림과 김소연은 다음달 초 일본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홍보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정형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