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가 출연한 신나는 여성영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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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수잔을 찾아서 (EBS 밤 10시)=1980년대에 주목받았던 여성 감독 수잔 세이들먼의 작품.

여성이 자신의 성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코미디라는 대중적인 장르를 통해 풀어냈다 해서 할리우드에서 보기 드문 페미니즘 영화로 꼽힌다. 중산층 주부답게 따분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로버타(로잔 아퀘트)가 신문의 광고를 통해 갱들에게 쫓기는 수잔(마돈나)에게 호기심을 가지면서 자신의 틀을 깨게 된다.

감독은 정숙한 여인과 공격적이고 헤픈 여성을 대비시키고, 또 융화시키면서 남성들이 쳐놓은 이분적인 여성관에 의문을 제기한다. 원제 Desperately Seeking Susan. 1985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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