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후보 아들 병역의혹 수사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서울지검은 2일 전 의정하사관 김대업(金大業·41)씨가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아들 정연씨의 병역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李후보와 서청원 대표·남경필 대변인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특수1부(부장검사 朴榮琯)에 배당, 수사토록 했다.

<관계기사 4면>

검찰 관계자는 "고소 사건이어서 형사부에 배당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과거 특수1부에서 병무비리 수사가 이뤄진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일반 고소·고발사건 처리절차에 따라 고소인·참고인 조사를 거쳐 피고소인들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민감한 사안인 만큼 최대한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사팀은 한나라당이 민주당 한화갑 대표와 신기남 의원·김대업씨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대검에 고소·고발한 사건도 넘겨받아 함께 수사하기로 했다.

조강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