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만 따로 모터쇼 내년 5월 개최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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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주관하는 모터쇼의 일정과 장소가 최종 확정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한 회원사는 18일 "내년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양재동의 학여울전시장에서 BMW·벤츠(한성자동차)·GM·도요타 등 9개 국내 수입차업체 전체가 참가하는 단독 모터쇼를 개최하기로 회원사간 합의했다"고 전하고 "명칭은 2003 수입차모터쇼로 잠정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학여울 전시장이 다소 협소해 현재 각 수입차 업체에 배정할 전시공간 문제가 논란을 빚고 있지만 공평한 기회를 보장해 준다는 의미에서 매출액이나 회사 규모와 상관없이 각 회원사가 모두 동일한 전시면적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여울전시장을 관리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관계자도 "수입차 업체의 내년 5월 모터쇼 일정이 잡혀있다"고 확인했다.

수입자동차협회측은 "서울모터쇼가 특정 업체 위주의 행사이고 주관 단체인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 역시 국내 자동차업계 발전에 기여하는 수입차 업계의 진흥에 별반 관심을 보이지 않아 별도의 모터쇼를 개최할 수밖에 없다"면서 "수입차 모터쇼에 관한 일정이 잡혔으며 공식 발표만 남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유권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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