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 밀입국 묵인 공항 출입국 직원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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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인천지검 마약수사부 김형준(金炯俊)검사는 16일 돈을 받고 중국동포의 밀입국을 묵인해준 혐의(뇌물수수)로 전 김포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金모(45)씨와 전 인천국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위모(42)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중국동포 밀입국 알선책 朴모(54)씨를 구속했다.

金씨는 1997년 12월부터 99년 10월까지 김포공항에서 입국 심사업무를 보면서 아홉 차례에 걸쳐 중국동포 33명의 밀입국을 묵인해 준 대가로 4천5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위씨는 지난해 7~12월 인천국제공항에 근무할 당시 일곱 차례에 걸쳐 중국동포 13명의 밀입국을 눈감아준 대가로 2천8백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인천=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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