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개인 '팔자' 9.4P 떨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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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지수가 다시 힘을 잃었다.

미국 나스닥·다우 지수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환율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9.41포인트(1.18%)떨어진 783.52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소 시장은 미국 미시간 대학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크게 떨어진 데 따른 투자 심리 위축과 선물 시장의 약세로 인한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면서 장 초반 780.30까지 떨어졌다.

오후 들어 더블데이터레이트(DDR)램 가격의 상승에 따른 반도체 주의 급등 등으로 상승세로 돌아서 한 때 800 선을 넘보기도 했다.

그러나 전윤철 부총리의 하이닉스 매각 추진 발언으로 투자 분위기가 갑자기 식었다. 연일 상한가 행진을 펼치던 하이닉스는 한 때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다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0.76%오르는데 그쳤다.

대형주 중에선 삼성전자만 0.28% 올랐고, SK텔레콤·국민은행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채산성 우려로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 등도 일제히 떨어졌다. 이날 개인·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를,기관투자가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1.08포인트(1.62%) 떨어진 65.74로 마감했다. 반도체·제약·의료정밀기기 업종만이 소폭 올랐고, 하나로통신·국민카드·KTF 등 대형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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