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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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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규 일산청솔학원 부원장

정시모집에서 수능의 영향력은 절대적

올해 정시모집에서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한양대 등은 모집정원의 70%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선발한다. 중앙대, 동국대, 단국대,인하대등은 특정 모집군에서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정시모집에서 수능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수능성적과 학생부 성적이 6:4의 비율로 들어가는 학교의 경우에도 서울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최상위권 대학은 학생부의 실질 반영 비율이 높지 않다. 수시모집에서도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설정돼 있는 대학이 대부분이며, 수시모집 우선선발에서는 상당히 강화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다.

모집군의 변경

정시모집에서의 지원은 각 군(가군, 나군, 다군)별로 1번씩의 지원 기회가 있다. 서울대,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 일부 상위권 대학은 가군 또는 나군 1개 군에서만 선발한다. 그러나 그 밖의 많은 대학들은 선발인원을 분할해 2~3개 군에서 학생들을 선발한다.

탐구영역의 과목수 축소

정시모집에서 탐구영역 반영과목수가 4개인 대학은 서울대, 서울교대, 청주교대뿐이다. 연세대, 고려대 등 대부분의 대학은 탐구 2과목 반영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탐구과목을 축소하는 것은 2012학년도 수능 시험부터 탐구 영역 최대 3과목 선택, 2014학년도부터는 2과목 선택 등 변화를 미리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부분 대학이 2011학년도 수능 탐구 반영 과목 수와 비율을 축소함에 따라 최상위권 합격점수에도 많은 영향이 미칠 것이다. 연세대, 고려대등 최상위권 대학의 지원인원 증가와 이에 따른 커트라인 상승이 예상된다. 이전에는 탐구 3과목의 성적이 모두 좋아야 했지만, 올해엔 탐구 3과목을 망치고 탐구 1과목과 제2외국어 1과목의 점수만 좋아도 우수한 성적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성적분석을 통해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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