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균테러 대비 예방접종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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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미국 정부는 생물학 테러 공격에 대한 예비조치로 조만간 보건·긴급구조 요원 약 50만명에게 천연두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이라고 연방정부 관리들이 밝혔다.

7일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미 정부는 또한 천연두가 창궐할 경우 일반 대중에게 두루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는 1983년 이래 천연두 바이러스 관련 질병을 다루는 직업을 가진 1만1천명만이 백신접종을 받도록 해온 기존 방침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미 정부의 방침 변화는 최근 미군의 이라크 전면공격 계획이 표면화한 가운데 미국의 천연두 창궐 예방조치가 미흡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내 테러 전문가들은 이라크가 비밀리에 천연두 바이러스를 보관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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