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상금 스페인 360억원 네덜란드 288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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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축구 최강국’이라는 명예만 얻은 것이 아니다. 스페인은 남아공 월드컵 우승으로 엄청난 돈도 챙겼다.

스페인은 우승 상금으로 3000만 달러(약 360억원)를 받게 되는데 이는 월드컵 80년 역사상 최고액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 상금(221억원)보다 139억원 많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 상금(98억원)과는 비교조차 안 된다.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상금(인터 밀란·133억원),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 상금(일본·12억원) 등 다른 대회와 견주어도 압도적이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네덜란드도 상당액의 돈을 받게 된다. 준우승 상금으로 2400만 달러(288억원)를 받는다. 우승국 스페인보다 72억원이 적지만 독일 월드컵 우승 상금보다 67억원이나 많은 금액이다. 3위 독일과 4위 우루과이는 각각 2000만 달러(240억원)와 1800만 달러(216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한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가나는 각각 1400만 달러(약 168억원)를 받고, 한국·일본·칠레·미국 등 16강 진출팀은 900만 달러(약 108억원)를 FIFA로부터 약속받았다.

또 16강에 오르지 못한 16개 국가도 조별예선 3경기 출전수당 800만 달러(96억원)를 받는다.

한편 FIFA는 상금과는 별도로 대회 개막 전 본선 32개 출전국에 월드컵 준비금 명목으로 100만 달러(약 12억원)씩을 지급했다. 16강에 오르지 못한 국가들도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최소 900만 달러(약 108억원)씩을 챙긴 셈이다.

김종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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