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배치 예정 미국 항모 재해지원 위해 동남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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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초 동해의 공해상에 배치될 예정이었던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지진에 따른 해일 피해를 본 동남아 지역으로 급파될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 소식통은 "내년 초 극동 지역의 공해상에서 훈련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었던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전개 지역을 변경, 동남아 지역에서의 재난 구조 지원에 긴급 투입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미 태평양함대 사령부는 인도네시아 인근 해저에서 발생한 지진과 해일로 동남아 국가들이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의약품 지원과 환자 치료가 가능한 항모를 급파하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 태평양 함대 소속인 에이브러햄 링컨호는 전장 332.85m, 높이 62.97m로 함정요원 3508명, 비행요원 2515명, 해병대 72명 등이 탑승하고 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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